마리아가 대답했다. “여러분께 알려지지 않은 것을 말씀드리겠나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환영 가운데 주님을 뵙고, 그 분께 말했나이다. ‘주님, 제가 환영 가운데 주님을 뵈었나이다.’ 주님께서 제게 대답하셨나이다. ‘네가 나를 보고 동요하지 않았으니 복되구나, 마음이 있는 곳에 보물이 있기 때문이니라.’ 저는 주님께 말했나이다. ‘주님, 그런데 환영을 보는 자는 혼을 <통해> 보는 것이나이까? <아니면> 영을 통해 보는 것이나이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나이다. ‘그 사람은 혼을 통해 보는 것도 영을 통해 보는 것도 아니고, 그 둘 사이에 [있는] 마음으로 보는 것이니라. 영혼이 세 번째 권능을 극복했을 때, 그는 위로 올라가 일곱 가지 형태를 취하고 있는 네 번째 권능을 보았느니라. 첫 번째 형태는 어둠이요, 두 번째는 욕망이요, 세 번째는 무지요, 네 번째는 죽음의 동요요, 다섯 번째는 육체의 왕국이요, 여섯 번째는 육체의 어리석은 지혜요, 일곱 번째는 분노의 지혜이니라. 이것들이 분노의 일곱[권능]이니라. 그들은 영혼에게 물었느니라. ‘너는 어디에서 오는가, 인간을 죽이는 자여, 아니면, 너는 어디로 가는가, 우주의 정복자여?’ 영혼이 대답했느니라. ‘나를 얽매는 것은 이미 죽임을 당했고, 나를 반대하는 것은 이미 극복되었으며, 나의 욕망은 이미 끝이 났고, 무지는 이미 죽었도다. [세상] 속에 있으면서, 나는 세상에서 해방되었으며, 형상 속에 있으나 나는 하늘의 형상에서 해방되었고, 덧없는 망각의 족쇄에서 벗어났도다. 이제부터 나는 고요함 속에 있는, 시간과 계절과 에온의 나머지에 도달할 것이로다.” 마리아는 이 말을 하고 침묵에 잠겼다. 주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신 것이 여기까지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드레가 형제들에게 대답했다. “그녀가 말한 것에 대해, 여러분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시오. 나는 주께서 이 말씀을 하셨다고 믿을 수 없소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분명히 낯선 생각이기 때문이오.”
같은 일에 대해 베드로가 대답하여 말했다. 그는 이 일로 주님께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주님께서 정말 개인적으로 여인과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알리지 않으셨을까? 우리가 모두 그녀에게 돌아서서 그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가? 주님께서 우리보다 그녀를 더 좋아하셨을까?”
그러자 마리아가 울며 베드로에게 말했다. “나의 형제 베드로여, 무슨 생각을 하시나이까? 당신은 제가 제 마음대로 이것을 생각해 내었거나, 제가 주님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옵니까?”
레위가 베드로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베드로, 당신은 항상 성급했소이다. 내 이제 보니, 당신은 논쟁하는 이들처럼 여인과 다투고 있소이다. 그러나 만일 주님께서 그녀를 값지게 만드셨다면, 당신이 누구기에 이토록 그녀를 배척하는 것이요? 분명히 주님께서는 그녀를 아주 잘 알고 계셨소이다. 주님께서 우리보다 그녀를 더 사랑하셨기 때문이오. 오히려 우리는 부끄러워하며 완전한 인간을 입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대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 외에 다른 규율이나 율법을 두지 맙시다.” […]
그래서 그들은 나아가 (복음을) 선포하며 전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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